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포켓몬 카드게임 티어덱은 가디안 ex덱입니다. 가디안 자체의 인기와 포켓몬 카드게임에서 몇 안되는 컨트롤 덱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팬층이 두터운 덱입니다. 이 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디안 ex입니다. 사이코 임브레이스라는 특성으로 트래쉬에 있는 기본 초 에너지를 자신의 초타입 포켓몬에게 붙일 수 있는 파격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디메리트로 대상이 된 포켓몬은 에너지를 붙인 개수 X 20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붙이면 붙일수록 포켓몬의 체력 또한 적어져서 사용하기 까다로운 특성인데요. 가디안 ex덱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어태커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어태커들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가디안으로 진화할 수 있는 포켓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특성 리파인을 가지고 있는 킬리아입니다. 리파인은 패를 1장 버리고 덱을 2장 뽑을 수 있는 특성으로, 쓸모없는 카드를 드로우로 바꾸거나 패에 있는 초에너지를 트래쉬에 보내서 이후 가디안의 특성으로 재활용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성능이 너무 좋은 카드라서 다른 종류의 킬리아는 채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랄토스는 그래도 두 가지 종류가 채용되는데요. 가장 많이 채용되는 텔레포트 브레이크 랄토스입니다. hp가 70이라는 점도 좋고, 억지로 벤치에 끌려나오거나 스타팅 포켓몬으로 나왔을 때 기술로 벤치로 도망가 안전하게 진화를 노릴 수 있습니다.
메모리 스킵 랄토스는 체력이 60이지만, 후퇴 에너지가 많이 들고 공격 기술이 하나밖에 없는 포켓몬에게 까다로운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장 정도 채용되곤 합니다. 환경 내 대표적인 포켓몬은 악타입 테라스탈 리자몽ex나 찬란한 개굴닌자가 있겠네요.
드디어 소개하는 가디안 덱의 어태커들입니다. 흔들풍손과 우렁찬 꼬리 둘 다 자신에게 올려져 있는 데미지 카운터의 개수에 비례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가디안의 사이코 임브레이스와 연계하여 1점 포켓몬임에도 강력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데미지 배율은 흔들풍손이 더 높지만, 우렁찬꼬리는 상대의 벤치 포켓몬을 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흔들풍손은 최대 데미지가 180, 우렁찬꼬리는 최대 데미지 160으로 타점이 조금 아쉬운 타점인데요.
이러한 타점을 보완하기 위해 포켓몬의 최대 HP를 늘려주는 도구 카드를 채용합니다. 흔들풍손에게 히어로 망토나 럭셔리 망토를 붙인 뒤, 데미지 카운터를 8개 붙이면 480이라는 놀라운 데미지가 나옵니다. 1점 포켓몬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화력입니다.
앞서 설명한 어태커보다 화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강력한 특성을 갖고 있는 날개치는머리입니다. 가디안을 안정적으로 진화시키기 전에, 배틀필드에 나와 상대방의 빠른 전개를 억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인의 아이템 절친포핀입니다. 필드에 랄토스를 다수 전개하면서 안정적으로 킬리아나 가디안을 낼 수 있고, 어태커인 흔들풍손에다가 벤치를 지켜줄 수 있는 지라치와 마나피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디안 덱에서 4장 채용되는 카드입니다.
포핀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HP 80 이상의 포켓몬도 가져올 수 있는 네스트볼, 가디안 ex를 찾기 위한 하이퍼볼, 프라이즈로 꼭 필요한 포켓몬이 들어간 상황을 해소해주는 히스이의 헤비볼 또한 채용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킬리아를 전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머신 에볼루션입니다. 기술을 사용하고 난 1점 포켓몬이 죽으면 손쉽게 카운터 캐처의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본인이 설계한 플랜대로 프라이즈를 가져오는 것을 노립니다.
필요한 어태커를 재활용하기 위한 대단한 낚싯대, 페퍼 1장만으로 에너지를 찾아올 수 있는 대지의 그릇 또한 반드시 채용됩니다.
가디안 ex덱의 서포트 카드들입니다. 모야모를 사용하고 나서도 킬리아의 리파인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패를 늘려갈 수 있어서 다른 덱들보다도 훨씬 많은 장수의 모야모를 채용합니다.
페퍼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만능 서포트 카드입니다. 초반에는 절친 포핀과 기술머신 에볼루션의 조합으로 전개를 할 수 있고, 데미지가 필요할 때에는 카운터 캐처와 HP 상승 아이템을 가져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원할 때 대지의 그릇으로 에너지를 찾거나 낚싯대로 자원을 복구하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투로 박사의 시나리오을 사용해 필드의 가디안을 되돌려 상대의 프라이즈 플랜을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1진화 포켓몬인 킬리아를 적극채용하기 때문에, 한 번 패로 되돌린 가디안을 다시 진화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포켓몬에 붙어있는 에너지를 트래쉬해 가디안의 사이코 임브레이스와 연계도 가능합니다.
보스의 지령은 자주 사용되는 서포트는 아니지만, 프라이즈가 열세가 아닌 경우에도 카운터 캐쳐 효과를 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서포트입니다.
가디안 덱은 스타디움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포켓몬 리그 본부는 워낙 에너지를 많이 붙이는 가디안 ex덱에는 아무 디메리트가 되지 않으므로, 상대의 포켓몬의 공격만을 까다롭게 합니다.
마을 백화점으로 초반에는 기술머신 에볼루션을, 후반에는 HP 상승 아이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페퍼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도구를 가져오는 턴에 다른 서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보울마을로 가져올 수 있는 기본 포켓몬이 워낙 많기 때문에 보울마을을 채용하는 플레이어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가디안 ex덱을 소개해 봤습니다. 다량의 드로우를 이용해 어떤 상황에서든 유연하게 대처하며, 자신의 포켓몬에게 데미지를 주는 리스크를 안는 동시에 매턴 강력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덱들보다 생각해야 할 요소가 많아 초보자에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본인이 가디안이나 조작 난이도가 있는 덱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